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베트남 다낭 장기 체류 가이드

yes-news-282 2025. 7. 2. 14:56

디지털 노마드의 다낭 장기 체류 가이드

왜 다낭인가? 디지털 노마드가 다낭을 선택하는 이유

디지털 노마드에게 중요한 요소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그 장소가 장기 체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생활비, 인터넷 인프라, 커뮤니티, 비자 제도, 안전성 같은 요소가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베트남의 다낭은 이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 대표적인 도시로, 최근 2~3년 사이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의 인기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다낭은 호치민이나 하노이보다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바다와 도시가 공존하는 구조 덕분에 스트레스를 줄이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미케비치(Mỹ Khê Beach)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 지역은 카페, 레스토랑, 숙소, 코워킹 스페이스가 모두 도보 거리 내에 있어 체류 효율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인천, 김해, 대구, 청주 등에서 직항이 운영되고 있으며, 비행 시간도 4시간 내외로 짧다. 이러한 접근성은 ‘단기 여행’에서 ‘장기 체류’로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이 된다. 디지털 노마드를 고려하는 초보자들에게 다낭은 입문 도시로서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디지털 노마드가 다낭에 체류 준비를 위한 핵심 요소 정리: 비자, 숙소, 생활비

디지털 노마드가 다낭에서 장기 체류를 하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비자 문제다. 2023년부터 베트남은 전자 비자(e-visa) 제도를 확대해,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한 단수 또는 복수 입국 비자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베트남 이민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약 25달러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전자 비자 만료 후에는 비자런(다른 국가를 잠시 다녀오는 방식) 이나 현지 여행사 통한 연장도 가능하나, 정책 변경이 잦기 때문에 출국일 기준으로 항상 2주 전에는 확인이 필요하다.

숙소는 워낙 다양하고 선택의 폭이 넓다. 미케비치 근처에는 한 달 기준 250~500달러 수준의 스튜디오나 원룸 아파트가 많으며, 대부분 인터넷, 에어컨, 간이 주방이 갖춰져 있다. 부동산 중개 앱(예: Zalo), 페이스북 그룹(예: Danang Apartment for Rent), 한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계약 시에는 전기세, 수도세, 와이파이 요금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일부 숙소는 보증금 1개월을 요구한다.

생활비는 한국 대비 저렴한 편이다. 1일외식기준, 한달 식비는 20~30만 원 선에서 충분히 유지 가능하다. 커피는 약 2,000~3,000원, 로컬식당의 한끼는 3,000~ 6,000원 수준이며, 마트나 시장에서 재료를 직접 사서 요리할 경우 비용은 더욱 줄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한 달 생활비(숙소 포함)는 약 70~100만 원 선에서 넉넉하게 체류가 가능하다.

인터넷 환경, 업무 공간,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과 집중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이다. 다낭은 생각보다 인터넷 속도가 빠른 편으로, 대부분의 숙소와 카페에서 5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화상회의, 대용량 업로드, 라이브 방송 등을 고려한다면 전문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코워킹 스페이스로는 The Embassy, Enouvo Space, Bizverse Hub 등이 있다. 이 공간들은 월 단위로 고정석을 제공하며, 회의실, 프린터, 커피 무제한, 에어컨 등을 갖추고 있다. 월 요금은 100~150달러 수준으로, 프리랜서와 스타트업 종사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이벤트, 영어 커뮤니티 모임, 워크숍도 주기적으로 열려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인 커뮤니티도 매우 활발하다. 한인 노마드들끼리 모이는 단톡방, 페이스북 그룹, 오프라인 번개 모임 등을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를 사용하는 네일숍, 미용실, 병원 등도 있어 한국인이 처음 장기 체류를 시도하기에 부담이 적다. 이처럼 물리적·사회적 인프라가 안정적인 도시라는 점에서 다낭은 매우 매력적이다.

디지털 노마드의 다낭에서의 일상과 장기 체류 전략 팁

다낭은 단순히 일만 하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 삶의 질 자체가 높은 도시다. 미케비치에서의 산책, 한강 주변 야경, 주말에 호이안·바나힐·후에 같은 근교 여행까지 가능한 지리적 장점이 크다. 밤에는 루프탑 바나 재즈 클럽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고, 낮에는 요가 클래스, 베트남어 수업, 현지 시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일상 속 활동은 장기 체류 중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번아웃이나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 체류 시에는 반드시 건강 보험 가입, 현지 SIM 카드 사용, 외교부 해외 체류 등록 등을 챙겨야 한다. 베트남은 의료 시스템이 한국만큼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낭 내 국제병원(예: Family Medical Practice)과 제휴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SIM 카드는 현지 공항에서 Viettel, Vinaphone, Mobifone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 가능하며, 월 5~10달러 수준으로 충분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다낭에서 성공적인 노마드 라이프를 유지하려면 ‘리듬 있는 삶’이 중요하다. 장소는 바뀌었지만 일은 지속되어야 하므로, 하루의 루틴을 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오전 9시~12시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집중 근무, 오후는 자유 시간 및 자기계발, 저녁은 네트워킹 혹은 휴식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일과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가 실현된다.